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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면증인 나를위한 [자장가 틀어줘 Vol.5]
    문화 &여가/음악 2018. 10. 17. 13:24

    Written by 지니



    난 불면증이 있다.



    낮잠 자면 낮잠 자서

    피곤 하면 피곤 해서

    배고 프면 배고 파서

    배부 르면 배불 러서



    잠을 못잔다. 







    내 남편은 잘잔다.



    낮잠 자면 낮잠 자서

    피곤 하면 피곤 해서

    배고 프면 배고 파서

    배부 르면 배불 러서



    누운지 몇분 후에 코골이 소리가 2부 코러스로 시작된다. 






    이런 내가 안타까웠는지 남편이 나를 위해 자장가 앨범 하나를 알려줬다.



    https://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10192137&ref=W10600







    잠 못들것 같은 어느날 밤, 

    남편에게 양해를 구하고 자장가를 틀어도 되는지 물어봤다. 

    대답을 듣고 내 핸드폰 음악앱을 켜서 자장가 앨범을 검색하여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 




    오... 효과 있다!!




    어느정도냐면

    남편이 내가 플레이 버튼 누르기 전에 드르렁 코골이 코러스를 시작했다.

    이정도면 거의 레드썬 최면효과 수준인거다.




    앨범 음악평



     유명 클래식 곡의 멜로디가 오르골 소리로 입혀져서 잔잔한 물 흐르는 소리와 함께 연주된다. 이 자장가를 듣다 보면 기억날지도 모르겠다. 우리 모두는 엄마의 뱃속에서 양수소리를 들으며 약 10개월간 살지 않았던가. 그 태고시절의 양수 흐르는 소리가 떠오른다면 당신은 뻥쟁이 ㅎㅎㅎ 그냥 그때 이런 소리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몸도 마음도 편안하고 차분해진다. 3곡 정도 듣고 스르륵 잠들었다. 효과가 있는 날도 없는 날도 있지만 평소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잠드는 것은 확실했다.

     앨범 제목을 자세히 보니 '아기 숙면을 위한...'이라고 적혀있다. 나중에 육아할때 잠투정하는 떼쓰는 아이를 미리 예방하기 위한 남편의 빅픽쳐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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