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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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그려준 초상화이야기들 2018. 10. 16. 20:37
집에서 노닥거리고 있는데 남편이 나를 그려주겠다고 그랬다.누가 날 쳐다보든 신경 안쓰는척 그러나 수줍으면서도 온화한 미소를 머금은 갓 결혼한 홍조띈 새댁의 모습을 컨셉으로 다른 일을 하는 척 앉아있었다. ...... '................................?' 이때쯤부터 인 것 같다. 나도 누군가를 인정사정없이 때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안 것이.말 없이 정색하며 남편 등짝을 막 내려쳤다. 잠시후... 아 잠시 까먹었었어... 내 남편은 맞아야 정신 차린다는걸..... 추상화 혹은 초상화미워해 혹은 사랑해